대전 명물 빵집 성심당이 대전 밖에 없는 이유
주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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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1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왔다. 1990년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가 등장했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의 맹공이 펼쳐졌다. 웰빙 열풍에 기름에 튀긴 소보로는 정크푸드라는 낙인이 찍혔다. 영진의 동생 기석이 성심당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면서 대전 하소동에 공장을 차리고 가맹점을 모집했다. 서울 롯데월드까지 가맹점 24곳에 빵을 배달했지만 시민들 입맛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결국 부도를 냈다.
2005년 1월 22일 토요일 저녁, 성심당에 불이 났다. 성당 미사를 마치고 달려와 화재를 지켜보며 가족들은 '끝'을 예감했다. 이듬해가 50주년이었다. 구도심은 쇠락하고 있었고,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공세도 거셌다.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매년 이자만 3억원 이상을 내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3층 공장이 전소했다. 임영진 대표가 모든 것을 포기했을 때 오히려 포기하지 않은 건 직원들이었다. '잿더미 속의 우리 회사 우리가 일으켜 세우자'는 현수막이 가게에 붙었다. 1월 말 엄동설한에 온 직원이 나섰다. 불에 탄 집기를 손수 세척하고, 중고 제빵 기계를 사러 시장을 누볐다. 화재는 직원들을 똘똘 뭉치게 만들었다.
https://www.mk.co.kr/news/culture/7544891
현재 성심당의 은행권 대출규모는 50여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역 20개, 충남지역 3개등 23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성심당㈜는 1956년 대전시 동구 중동에서 고 임길순씨가 창업한 성심당에서 1996년에 법인을 분리, 형은 중구 은행동에서 시민들에게 알려진 성심당을 운영해 오고 있고 부도가 난 성심당㈜는 동생이 별도의 법인으로 설립 운영해 왔다.
https://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023
롯데월드에도 가맹점 만들고 했지만 부도나서 사라짐
그리고 2005년에 빚도 늘어나고 불나서 거의 망할뻔 했는데 직원들이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노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