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삼성보다 구글 주식 더 샀다
주소야
(8.♡.8.8)
4
143
0
0
2023.05.03
고위공직자, 삼성보다 구글 주식 더 샀다
입력 2023. 5. 3. 18:15
수정 2023. 5. 3. 22:24
https://v.daum.net/v/20230503181505832
보유 1위는 삼성전자, 순매수량 1위는 구글
가상화폐, 2차 전지 테마주도 인기
4명 중 1명 꼴 해외주식 보유… 이해충돌 우려
3일 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 다이브가 지난달 말 공개된 입법·사법·행정부의 전·현직 고위공직자 2555명의 재산공개 자료에 명기된 주식 종목을 집계한 결과 가장 많은 공직자가 가지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모두 805명(31.5%)의 공직자가 삼성전자 보유를 신고했다. 이어 카카오 348명(13.6%), 현대차 215명(8.4%) 순으로 많았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전체 공직자는 1825명으로 전체의 71.4%에 달했다.
국내주식으로는 SK하이닉스(168명), LG에너지솔루션(142명)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공직자가 많았다. 해외주식으로는 테슬라(163명), 엔비디아(135명) 등이 많았다.
보유현황은 국내주식이 많아 보이지만 새로 증가했다고 신고한 주식은 달랐다. 재산내역의 증가, 감소 내역으로 공직자들의 상장주식 순매수 현황을 집계해 보니 상위 1위는 알파벳(구글)으로 모두 1만1008주가 순매수됐다. 5위인 삼성전자(4335주)보다 2배가량 많은 수치다.
상위 10위권에는 구글 외에도 테슬라(1만538주), 아이온큐(6461주), 아마존(2163주) 등 해외 주식이 절반가량 포진해 있었다.
해외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614명으로 전체의 24%에 달했다. 고위공직자 4명 중 1명꼴로 해외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된 셈이다. 공직자들의 해외주식 보유는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기 때문에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공기업 입찰에 해외기업이 참여하거나 각종 규제와 연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규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