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루나코인 권도형이 내 군대선임이였던썰품
위에 사진은 권도형이 영어존나잘해서 레바논 파견가는일로 차출돼서 갈뻔했다가 취소돼서 하루만에 다시 복귀해서 찍은사진임.
난 12군번이고 도형이는 11군번이였음. 근데 내가 나이가 더 많았음.
필자는 88년생이고 사회에서 일하느라 군대를 좀 늦게감.
난 원래 25사단 70연대 3대대 라고 파주 식현리에있는 산골짜기 구막사로 갔다가 대대장 얼굴까지보고 면담까지 다했는데
사회에서 컴퓨터관련 업종일을하다가와서 주임원사가 다시불러내더니 25사단 본부에가면 행정병같은 컴퓨터만지는일하러갈테냐
물어봐서 개꿀일거같아서 바로 예스 외치고 사단본부로감.
25사단 사단본부에가서 만난 선임중에 한명이 권도형이였음.
도형이는 내가 이등병때 처음들어와서 쭈뼛쭈뼛하니까 니가 xx이구나?? 하면서 친한척하면서 뭔가 말을거는데
그냥 동네착한애 같은 느낌이였고 선임으로써의 그런 무서움(?) 그런건 전혀 안느껴졌음. 아 물론 내가 나이가 더 많다보니
그럴수도있는데 내가 나이가 더어렸어도 그렇게 느꼇을거같았고, 그냥 학교에서 맨앞책상에서 공부만하는 공부잘할거같은
너드느낌이엿음. 우린 사단본부중대가 2층에 싸지방이있었는데 권도형은 ㄹㅇ 매일매일 싸지방에 없었던적이없던거같음.
남들 다 원나블 만화보고있을때 권도형은 휴가때 집에서 들고온거같은 핑크색깔 헤드셋쓰고 맨날 이상한 외국인나오는 영상을봄.
좀 친해지니까 맨날 차가 자율주행이 어떻고 나중에는 비트코인이란게 어쩌고하면서 혼자 신나서 떠들던거 흘려들었는데
그게 지금 내가 업비트에서 하고있을 코인이였다는게 그냥 신기할뿐.
그냥 미친척하고 조금이라도사둘걸..
외박을 한번 같이 나간적이있는데 나포함 같이나간 몇명은 겜하러 피시방간다니까, 본인은 볼일있다고 숙소잡으면
문자로 주소남기라고했는데 카카오톡을 안한다고해서 문자로 연락하라고 했던게 기억남.
우리는 그냥 개꿀본부중대여서 근무도 위병소나 탄약고보초도아니고 그냥 대대상황실 의자에앉아서 꿀빠는 CCTV 근무였음.
어차피 꿀근무라 상관없긴한데 어느때는 권도형이 내 바로 다음 근무자였는데 , 근무교대를 30분을 먼저와서해줌.
왜 이렇게 빨리오셨습니까?? 하니까 아 조용히 책 읽고싶다고 하더니 양쪽 건빵주머니에서 영어로된책 2권 빼더니 보여줬었음.
그냥 평소에 후임들 안갈구고 , 있는듯 없는듯 지할거하면서 조용히 살았던 그런 느낌의 사람이였음.
권도형은 항상 얘기했었음. 비트코인이라는게있는데 이게 내가 군에 들어올때만해도 1달러밖에 안했는데 1년사이에 수백배가 올랐
다. 난 여기서 더 올라갈거같거든... 이런 얘길했었음.
아무쪼록 난 권도형이 악감정은없지만, 그래도 남한테 피해를줬으니 벌은 달게받았으면 좋겠다.